"여기는 MBC 표준FM입니다" 대한민국이 사랑한 MBC 라디오 간판 DJ 열전

라디오 채널을 돌리다 보면 유독 오랫동안 귓가에 머물게 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친근한 이웃 같기도 하고, 오랫동안 알고 지낸 다정한 선배 같기도 한 그 목소리들. 대한민국 라디오의 자존심이자 가장 두터운 청취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MBC 라디오는 무수히 많은 전설적인 DJ들을 배출해냈습니다.
오늘은 수십 년의 세월 동안 변함없이 라디오 부스를 지키며 청취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MBC 라디오의 간판 DJ들과 그들이 이끄는 명품 프로그램들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1. 대체 불가능한 팝의 거장 영원한 DJ, 배철수
"광고 듣겠습니다." 이 짧은 멘트 하나에도 특유의 시크함과 카리스마가 묻어나는 분이죠.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해 지금까지 단 한 번의 하차 없이 무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동시간대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MBC FM4U 매일 18:00~20:00)의 진행자 배철수입니다.
배철수 DJ의 가장 큰 매력은 과장되지 않은 담백한 진행과 팝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입니다. 전 세계 팝의 역사를 꿰뚫고 있는 그의 멘트를 듣다 보면 어느새 퇴근길의 스트레스가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콜드플레이, 두아 리파 등 시대를 불문한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내한할 때마다 꼭 들르는 필수 코스이기도 하죠.
배철수라는 이름 세 글자는 한국 라디오의 역사이자 자부심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2. 청취자들의 다정한 친구, 이석훈
SG워너비의 멤버로 감미로운 목소리를 자랑하는 이석훈은 [이석훈의 브런치카페] (MBC FM4U 매일 11:00~12:00)를 통해 오전 11시 청취자들의 고막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 DJ로서 이석훈의 가장 큰 강점은 '공감 능력'에 있습니다.
청취자들의 시시콜콜한 일상 이야기, 직장에서의 고민 상담글을 읽어주며 마치 친오빠, 친형처럼 때로는 다정하게 위로하고, 때로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넵니다. 이석훈만의 부드러운 화법과 센스 있는 선곡은 나른해지기 쉬운 오전 시간대에 기분 좋은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3. 유쾌한 에너지의 결정체 만능 재주꾼, 정선희
오랜 시간 동안 방송과 라디오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해 온 개그우먼 정선희. 그녀는 현재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MBC 표준FM 매일 16:05~18:00)를 통해 매력 넘치는 진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오랜 세월 서민들의 삶과 직결된 사연을 다루며 MBC 표준FM의 허리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간판 프로그램입니다. 정선희 특유의 호탕한 웃음소리와 어떤 사연이든 살려내는 탁월한 입담, 그리고 문천식과의 찰떡 호흡은 매일 오후 4시를 기다려지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눈물 쏙 빼게 웃기다가도 어느새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을 선사하는 그녀의 진행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입니다.
4. 깊은 밤을 감싸는 로맨틱한 목소리 달콤한 위로, 김이나
대한민국 최고의 작사가이자 이제는 최고의 심야 DJ로 자리매김한 김이나. 그녀는 MBC 라디오의 상징과도 같은 프로그램인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MBC 표준FM 매일 22:00~24:00)의 '제27대 별밤지기'로 활약 중입니다.
수많은 히트곡을 작사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어 본 그녀의 감수성은 라디오 부스 안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 10시, 차분하고 우아한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어주고 정성스러운 선곡을 들려주는 시간은 그 어떤 치유의 시간보다 값집니다. 뛰어난 언어 감각으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어루만져 주는 김이나 DJ의 방송은 한 편의 잘 쓰인 에세이를 읽는 듯한 감동을 줍니다.
라디오는 DJ의 목소리로 기억된다
우리가 특정 라디오 채널의 특정 주파수에 채널을 고정하는 이유는, 그곳에 나를 온전히 이해해주고 공감해 주는 'DJ의 목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MBC 라디오의 번성기를 이끌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새로운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는 이 명 DJ들의 목소리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금 바로 '한국 라디오 스트림' 홈페이지에서 [MBC FM4U]나 [MBC 표준FM] 채널을 선택하시고, 그들이 들려주는 따뜻한 삶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길 바랍니다.